경기도가 휴대전화나 상수도 이용량 등을 인공지능 기술로 체크해 1인 가구의 고독사를 예방하는 서비스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확대 진행한다.
28일 도에 따르면 이 사업은 인공지능이 주 1회 대상자와 전화 통화로 이상 징후를 감지하는 기능과 함께 전력, 통신, 상수도 이용량 등 마이데이터를 활용해 고독사 위험을 예측하는 서비스다. 전력, 통신, 상수도, 휴대전화 이용량이 특정 기간 없거나 감소하는 등 이상 징후가 감지되면 시·군의 복지상담사가 직접 서비스 이용자를 찾아 안부를 확인한다.
도는 서비스 운영을 위해 한국전력과 SKT·KT 등에서 통신 관련 데이터를 구매해 매일 오전 4시 전날의 데이터를 분석해 위험단계를 예측하고 상황별로 알림을 제공 중이다. 또 인공지능이 주 1회 전화를 걸어 식사 여부 등 안부를 확인하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올해는 위기예측 데이터를 추가하고자 돌봄 대상자의 스마트폰 활동 정보를 활용하는 서비스를 새로 시작한다. 현재는 전기, 수도 등 자동 계측장비가 있거나 SKT·KT 이용자만 가입 가능했지만, 앞으로는 스마트폰의 전원, 통화·데이터 사용량 여부, 활동량 등을 활용해 위기 예측도를 높일 계획이다.
또 한국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경기도의료원, 서울대병원과 협력해 만성질환, 우울증 등 의료정보도 추가해 고독사 예방 기능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공모를 거쳐 5월께 3∼4개 시·군을 대상으로 추가 서비스 실증을 한 후 하반기에는 도 전체 31개 시·군을 대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기웅 기자 woon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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