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중소기업들의 4월 경기전망이 다소 개선됐지만 여전히 긍정적이지는 않다고 나타났다.

28일 중소기업중앙회 경기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관내 591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2024년 4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를 한 결과, 경기전망지수(SBHI, 중소기업건강도지수)는 84.4로 전월 대비 1.4p 상승했다.

경기전망지수는 응답 내용을 5점 척도로 세분화하고 각 빈도에 가중치를 곱해 산출한 지수로, 100 이상이면 긍정적으로 응답한 업체가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보는 업체보다 더 많음을 의미하며,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업종별로 4월 경기전망지수는 제조업이 85.3으로 전월 대비 2.8p, 건설업은 82.7로 3.9p 각각 상승했다. 반면 서비스업은 83.6으로 0.4p 하락했다.

항목별로는 전월 대비 내수판매가 82.7로 0.6p, 수출이 86으로 2.6p, 자금사정이 81.0으로 0.1p, 고용수준이 96.1로 1.1p 떨어졌다. 다만, 영업이익은 81.6으로 1.6p 올랐다.

이런 가운데 경기지역 중소기업이 3월 중 겪은 가장 큰 경영애로(복수 응답) 사항은 내수 부진으로 69.7%에 달했다. 다음으로 인건비 상승 31.1%, 업체 간 과당경쟁 25.5%, 원자재 가격 상승 19.0%, 인력 확보난 18.8% 순이었다.

기업 규모별 평균 가동률은 소기업이 전월 대비 0.5%p 상승한 69.5%였고, 중기업은 0.9%p 하락한 76.3%였다.

정일형 기자 ihjung66@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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