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구제역과 럼피스킨 발생을 예방하고자 4월 한 달간 도내 우제류 농가를 대상으로 백신 일제 접종을 한다.
28일 도에 따르면 4월 1일부터 8천266개 농가의 소나 염소 같은 우제류 47만6천 마리 대상으로 구제역과 럼프스킨 예방접종을 한다.
백신은 국내 발생 유형인 A형과 O형 모두 방어 가능한 2가 백신이다. 소 50마리 미만이나 염소 전농가 같은 소규모 농가는 전액 지원으로 시군별로 일괄 구입해 농가에 공급한다. 소 50마리 이상 전업 규모 농가는 50%를 지원 받으며, 축협동물병원에서 직접 구매해야 한다.
또 구제역 예방접종을 철저히 하고자 접종 4주 후 백신 항체 검사를 실시한다. 검사 결과 항체 양성률이 저조한 농가는 최소 500만 원에서 최고 1천만 원의 과태료와 정부 지원 사업 선정 배제 같은 조치를 할 방침이다.
럼피스킨 예방접종은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전액지원으로 일괄 구입해 공급한다. 2023년 럼피스킨이 발생한 수원·평택·화성·김포·시흥·여주·파주·포천·연천 9개 시군 소 사육농가 3천698호 21만8천 마리를 대상으로 흡혈 곤충 활동시기 전인 4월에 우선 접종할 계획이다. 나머지 시군은 10월까지 순차 접종한다.
백신접종 시술도 지원한다. 소규모 사육 농가는 공수의사와 포획단으로 백신접종 시술을 돕는다. 고령 같은 이유로 접종이 어려운 자가접종 대상 전업 규모 축산 농가도 관할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예방접종 시술지원 신청이 가능하다.
김종훈 축산동물복지국장은 "구제역 같은 재난성 가축전염병이 재발하지 않으려면 철저한 예방접종이 필수"라며 "백신접종이 누락 된 농가나 개체가 없도록 꼼꼼한 예방접종을 부탁한다"고 했다.
민준석 기자 bgmi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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