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맹성규 의원이 경쟁 후보들을 오차범위 밖에서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기사 2면>

기호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여론평판연구소(KOPRA)에 의뢰해 지난 18일에서 19일 이틀간 실시한 인천 남동갑 국회의원 예비후보 지지율 조사 결과, 맹성규 의원이 48.1% 지지율로 국민의힘 손범규 예비후보(37.6%)를 10.5%p 앞섰다. 개혁신당 장석현 예비후보는 4.4%였다.

손 예비후보와 장 예비후보 등 보수권 예비후보들의 지지율을 합쳐도 맹 의원이 6.1%p 앞서는 민주당 강세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직전 녹색정의당 배진교 의원의 출마 포기와 맹 의원·진보당 용혜랑 예비후보 간 단일화가 성사돼 ‘야권 단일화’를 이뤄 낸 점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정당지지도에서는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앞섰다.

남동갑 유권자의 30.9%가 민주당을 지지한 반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38.2%로 정당지지도에서는 국민의힘이 7.3%p 앞섰다. 조국혁신당 17.1%, 새로운미래 3.8%, 개혁신당 2.9%, 녹색정의당 1.7%로 뒤를 이었다.

이번 여론조사에는 비례정당인 조국혁신당이 정당지지도에 포함되면서 민주당 지지율이 분산됐다는 분석이다.

맹 의원을 지지하면서도 정당은 조국혁신당을 선택한 모양새로 진보표 이탈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총선 프레임 공감도에서는 ‘정권 견제를 위해 민주당에 힘을 실어 줘야 한다’고 응답한 유권자는 44.1%로 ‘국정 안정을 위해 국민의힘에 힘을 실어 줘야 한다’(38.6%)보다 높았다.

‘양대 정당의 대안으로 제3지대에 힘을 실어 줘야 한다’는 12.5%로 확인됐다.

시급히 해결해야 할 현안은 제2경인선 조기 착공(29.6%), 침체된 남동산단 지역 활성화 방안 마련(25.7%), 그밖에 다른 현안(19.3%) 순으로 나타났다.

소래습지 생태공원 국가도시공원 지정 추진은 12.7%에 그쳐 다른 현안보다 낮은 순위를 기록했다.

정성식 기자 jss@kihoilbo.co.kr

이번 조사는 기호일보 의뢰로 한국여론평판연구소(KOPRA)가 2024년 3월 18일에서 19일까지 2일간 인천시 남동갑 선거구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유·무선 ARS(유선 13%+무선 87%)로 실시했다. 피조사자 선정 방법은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와 조사 대상 선거구 유선전화 RDD다. 표본수는 502명(통화 시도 9천365명, 응답률 5.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다. 

※가중값 산출:림가중(2024년 2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 부여)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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