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 남양주병 선거구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용민 예비후보가 국민의힘 조광한 예비후보를 오차범위 밖인 18.1%p 차이로 앞선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7일 기호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여론평판연구소(KOPRA)에 의뢰해 지난 15∼16일 남양주병 거주 만 18세 이상 유권자 5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남양주병 국회의원 예비후보 지지율 조사 결과, 민주당 김용민 예비후보 52.8%, 국민의힘 조광한 예비후보 34.7%로 각각 조사됐다. 김 후보에 대한 지지가 과반으로 2위인 조 후보와 격차가 18.1%p를 기록한 가운데 개혁신당 정재준 예비후보는 3.5%, ‘투표할 후보가 없다’ 4.6%, ‘잘 모르겠다’ 2.5%, ‘기타 후보’ 1.9% 등으로 나타났다.

남양주병은 2016년 20대 국회의원 선거 때 신설된 지역구이다. 20대 총선에서는 새누리당 후보로 나선 주광덕 현 남양주시장이 당선됐고 21대 총선 때는 민주당 소속 김용민 후보가 승리했다.

이번 4·10 총선에서는 민선7기에서 남양주시장 재임 시절 이재명 전 경기지사와 갈등 끝에 민주당에서 국민의힘으로 옮긴 조 후보가 출마, 민주당 대표적인 친명계 그룹 ‘처럼회’ 소속인 김 후보와 대결 구도가 짜여졌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연령별 조사 결과를 보면 김 후보는 18∼29세 56.5%, 30대 57.3, 40대 68.1%, 50대 60.7%를 각각 얻어 과반을 확보했다. 조 후보는 60대 66.1%, 70세 이상에서 53.1%로 비교 우위를 기록했다.

남성 응답자 51.5%는 김 후보를, 36.3%는 조 후보를 선택했다. 여성 응답자 54.1%가 김 후보를 지지한다고 답한 가운데 33.2%는 조 후보를 지지했다.

지지정당을 묻는 문항에서는 전체 응답자의 33.7%가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국민의힘은 32.2%였다. 이 밖에 조국혁신당 19.6%, 개혁신당 3.6%, 새로운미래 2.2%, 녹색정의당 1.8%, 기타 정당 0.8% 등으로 집계됐다.

응답자 47.9%는 이번 총선에서 ‘정권 견제를 위해 더불어민주당에 힘을 실어 줘야 한다’고 했으며, 35.0%는 ‘국정 안정을 위해 국민의힘에 힘을 실어 줘야 한다’고 답했다. ‘양당 정당 대안으로 제3지대에 힘을 실어 줘야 한다’는 응답은 12.4%였다.

남양주=조한재·박건 기자 gun@kihoilbo.co.kr

이번 조사는 기호일보 의뢰로 한국여론평판연구소(KOPRA)가 2024년 3월 15일에서 3월 16일까지 2일간 남양주병 선거구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유·무선 ARS(유선 10%+무선 90%)로 실시했다. 피조사자 선정 방법은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와 조사 대상 선거구 유선전화 RDD다. 표본수는 501명(통화시도 9천673명, 응답률 5.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다.

※가중값 산출: 림가중(2024년 2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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