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카셰어링 도입으로 연간 약 335억 원의 경제적 편익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인천발전연구원의 ‘인천시 카셰어링 도입 효과와 운영방향 설정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시가 추진하는 카셰어링 사업으로 연간 355억여 원의 경제적 편익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2013년 카셰어링이 도입된 이후 이용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고, 상당한 경제적 편익이 발생하고 있어 보다 적극적으로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는 제안이다.

카셰어링은 한 대의 자동차를 복수의 회원이 공동으로 이용하는 새로운 자동차 이용 형태로, 전 세계 수백만 명이 카셰어링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인발연은 추정하고 있다. 시는 자가용 차가 없는 시민들에게 공평한 이동성을 제공하고, 부족한 주차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지난 2013년부터 사업을 추진해왔다.

인천에서는 지난해 11월 기준 222대의 차량이 카셰어링에 이용되고 있으며, 회원 수는 3만3천810명이다. 주 이용층은 20대와 30대로, 회원 수와 이용자 수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보고서에 따르면 카셰어링 서비스를 이용한 후 자가용 차량 이용 횟수가 감소했다는 응답이 대상자의 26%, 자가용 차량 운행 거리가 감소했다는 경우도 25.2%인 것으로 나타나면서 자가용 차량 운행 억제 효과가 충분히 발휘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카셰어링 이용자 중 90%가 서비스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석종수 연구원은 "카셰어링 서비스 차량 1대당 자가용 감소 효과가 14.9대로 보고 있다"며 "자가용 운행을 억제하고, 대중교통 이용을 늘리기 위해서는 카셰어링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병기 기자 rove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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