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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희 한국자유총연맹 인천지부 회장
우리 대한민국의 해군 초계함인 천안함이 2010년 3월 26일 백령도 근처 해상에서 북한의 어뢰 공격에 의해 피격돼 침몰됐다. 이 사건으로 대한민국 해군 장병 40명이 사망하고 6명이 실종됐으며, 실종자 수색 과정에서 또 한 명이 희생돼 47위의 호국 간성들이 순직했다.

 우리 국민 모두는 자식을 잃은 부모의 심정으로 슬퍼했다. 6년이 지난 지금도 우리 마음속에는 ‘영원히 지지 않는 별’들로 남아 잊히지 않고 있는데, 여전히 북한은 계속 핵 개발과 미사일 발사로 한반도를 긴장 상태로 몰아가고 있다.

 특히 핵실험과 수소탄 발사, 장거리 미사일 발사 등 위험한 북한의 행동에 국제사회의 강력한 제재 결의가 현실화되고 있다. 중국과 러시아도 경제제재에 적극 나서면서 북한은 지구촌에 미아로 남게 됐다. 이런 상황에도 김정은은 핵을 포기하지 않고 한반도를 긴장 상태로 몰아가고 있다.

 북한이 NLL을 침범하고, 기습포격에 이은 사이버 테러로 우리 안방까지 넘보는 마당에 우리는 너무 무방비로 놓여 있는 것이 아닌가 우려가 깊다. 북한이 또다시 천안함 사태와 같은 도발을 저지를 수 있다는 가정 하에 군은 물론 민관 모두 경계심을 가지고 대비해야 한다.

 국제적으로 고립된 북한은 과거 냉전시대처럼 한반도를 군사적 긴장 상태로 몰아갈 것이 자명하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리 국민이 안보정신으로 든든하게 해야 한다.

 최근 총선을 앞두고 개성공단 폐쇄와 대북제재에 대해 서로 ‘네 탓’이라며 비난하고 있다. 안보에는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 북한의 이런 태도의 직접적인 피해 당사자는 다름 아닌 우리 국민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북한을 두둔하기 힘들다.

 북한은 이러한 국론 분열을 노려 ‘제2의 천안함 사태’를 일으킬 수 있다. 북한은 줄곧 서해 해역에서 해안포와 미사일을 발사해 온 점들로 볼 때 또다시 도발할 가능성이 높다.

 다행히 우리 정부가 천안함 피격 6주기를 맞아 ‘서해 수호의 날’을 제정하고 호시탐탐 도발을 일삼는 북한에 대응한다는 점에서 큰 위안이 된다. 국민 안보의식을 결집시키고 ‘튼튼한 안보가 국가 발전의 토대’라는 사실을 범국민적으로 확산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 여겨진다.

 또한 ‘서해 수호의 날’은 연평해전·천안함 피격·연평도 포격 등 북한의 도발에 맞서 고귀한 생명을 바친 호국영령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함께 기리는 날로, "우리는 영웅들의 희생을 영원히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약속을 국가가 지켜가고 있다는 데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뿌듯함을 느낀다.

 이제 우리는 영웅들이 목숨 바쳐 지켜낸 자유를 널리 퍼트려 진정한 의미의 평화통일을 앞당기는 일에 나서야 한다. ‘평화를 원한다면 전쟁에 대비하라!’는 격언처럼 우리는 든든한 안보를 바탕으로 평화통일을 이뤄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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