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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원정경기로 장거리 이동이 잦은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와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선수단 버스를 대폭 개선했다.

22일 SK야구단에 따르면 기존 선수단 버스를 2대에서 3대로 늘리고 버스 크기도 종전보다 0.5m 길어진 국내 최장축(12.5m) 버스로 교체했다.

또한 맨 뒷좌석(4자리)을 빼고 8라인(3자리 씩)이었던 좌석의 한 줄을 줄여 7라인으로 축소했다.

그래서 1호차는 28인승에서 24인승(최전열(最前列) 2자리)으로, 2·3호차는 28인승에서 25인승으로 변경되는 등 선수 1인 당 할당된 공간을 더욱 넓혔다.

주행 중 중앙선을 감지하면 경보가 울리는 차선경보 시스템을 장착해 안전성까지 높였으며, 와이파이 단말기, TV, 냉장고, 콘센트 등 버스 내부 사양도 최고급 옵션을 적용해 선수단에 편의를 제공한다. 각 좌석마다 USB포트, 라디오 수신기 등을 설치해 실용성도 함께 더했다.

민경삼 SK 야구단장은 "원정경기로 인해 원거리 이동이 잦은 선수들의 편의성을 높이는 것뿐 아니라 지난해부터 엔트리도 1명 추가됐고, 외국인 선수도 늘어나면서 직원(통역)도 늘게 돼 환경 개선의 필요성을 느꼈다"고 말했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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