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통합체육회 출범을 기념해 인천육상경기연맹과 본보가 공동 주최·주관한 ‘제65회 3·1절 단축마라톤대회’가 1일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솔찬공원 주변 해안도로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매년 3·1절을 기념해 학생 운동부 선수를 주축으로 열렸던 단축마라톤대회가 올해부터는 일반인까지 참가해 역대 어느 대회보다 규모가 커졌다. 엘리트 부문 학생 500여 명과 아마추어 동호인 2천500여 명 등 3천여 명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기록 면에서도 풍성했다.

 대회는 초·중등부 남녀 개인과 단체(특기자·비특기자) 1~3위씩 각각 9개 부문, 일반인 남·여 1~6위 등으로 나눠 개최됐다.

 그동안 학생선수들로 개최된 대회라 비공인 기록으로 지난 기록이 남아 있진 않지만 올해 대회는 그 어느 때보다 열기가 더해져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초등부(3㎞) 남녀 1위는 특기자 서동휘(부개초·12분12초)·곽은희(약산초·12분20초), 비특기자 김상태(석정초·12분12초)·이수영(당산초·13분53초), 중등부(5㎞)는 특기자 박원빈(부원중·17분08초)·정민주(간석여중·19분26초), 비특기자 조민혁(당하중·20분58초)·임지연(당하중·22분50초), 고등부(5㎞)는 비특기자 최정진(광성고·21분40초)·조미나(인일여고·25분48초)가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일반부 남녀에서는 3㎞ 윤재용(13분23초81)·이솔(18분15초74), 5㎞ 김영원(17분06초)·박서희(25분51초), 10㎞ 샘 틸리(미국·28분57초)·최정훈(37분)이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단체 부문에서는 남초 일신초교, 여초 약산초교, 남중 부원중, 여중 부원여중에게 우승기가 돌아갔다.

 특히 이번 대회는 일반 마라톤 동호인들까지 출전하면서 학생선수들의 기록이 지난 대회보다 나아졌다는 평이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송도국제도시 코스로 바뀌면서 아직까지 정확한 코스 길이를 측정하지 못한 점이 아쉬웠다. 대회 주최 측은 내년부터 코스를 공인받아 국제대회로까지 규모를 확대할 방침이다.

 인천육상경기연맹 관계자는 "현재 3·1절 단축마라톤대회 코스 공인을 받기 위해 절차를 밟고 있다"며 "그동안 완주하는 것에 만족해야 하는 대회였다면 앞으로는 기록까지 챙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